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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세월 속에 인생의 나이를 헤아려보며
글쓴이 : 홈지기     날짜 : 18-11-08 13:33     조회 : 955    

흘러가는 세월 속에 인생의 나이를 헤아려보며

                                                이동식

가을비가 몹시 많이 내리던 날 아침 서울에 사는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이 자신의 생일 이노라고 벌써 우리의 나이가 이 만큼 부모님들 나이를 뒤따라 많아져 가는 숫자 앞에 친구가 생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니 벌써’라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들어 스스로도 깜짝 놀랐 때가 많습니다. 코 흘리개 제자가 어느 새 결혼하여 자녀들을 데리고 세배를 올 때면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곤 합니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 해서 나이먹는 것을 사람들은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합니다. 우리가 자신을 살펴 볼 때 건강 그리고 직업 그리고 나이등은 나를 설명하는 소중한 기준이 됩니다. 그래서 나이란 연세(年歲)라고도하여 몇 년이 흘렸는지를 표시하는 숫자입니다. 그리고 이 나이에 따라 동양권은 서열이나 질서를 많이 따지기도 합니다. 또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 나이 맞는 성숙함이나 의미를 인생의 선배들은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공자와 그 제자들의 어록들을 집대성한 논어에는 15살을 지학(志學)이라 하고  40을 불혹(不惑) 이라하고  50을 지천명(知天命) 60을 이순(耳順)이라 했으며 20살을 몸은 자라 관을 쓸 나이이지만 마음은 아직 여리다하여 예기(禮記)는 약관(弱冠)이라 했고 70을 당나라의 관리이며 이백과함께 시성으로 알려졌던 두보는 시에서 사람이 칠십까지 살기는 매우 어렵다하여 “人生七十古來稀(이생칠십고래희)” 즉 “곡강(曲江)” 이라하였으며 그의 곡강이란 시의 마지막을“暫時相賞莫相違(잠시상상막상위)”이런 인생길에서 지금 만난 잠시의 순간에 서로 외면하지 말고 잘 지내자고 마무리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은 40이 되면 그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던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얼굴이란 그 사람의 삶이 나타나는 표지판입니다. 그 삶의 인격과 인생사가 기록된 서판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얼굴이 바로 내 인생의 희로애락. 감정 그리고 건강까지의 모습을 표현합니다. 어느 덧 거울 앞에 얼굴에 새겨진 나이의 흔적을 살펴 봅니다. 돌이켜 보면 수많은 시간 대위에 고마웠던 소중한 일들과 사람들의 흔적이 나를 만든 재료들 이었습니다. 존경하는 인생의 스승 한 분께서 소중한 분을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그분은 태어나면서부터 몸이 불편해서 거동이 어려운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좌절과 절망 속에 어린 시절을 보내셨습니다. 그런 그분에게 휼륭하신 어머니와 주변의 격려는 희망을 가지게 했고 휼륭한 화백이 되었습니다. 한 해의 시간이 저물어져 낙엽이 져가는 깊어가는 가을날, 서산으로 이미 하루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에 만난 화백은 마치 천사 같은 맑고 겸손함이 가득한 인격을 가지신 분이셨습니다. 맑게 웃어주시며 아마도 힘들게 꺼내시는 과거의 자신의 삶을 애기하실 때는 듣는 내 마음이 엄숙한 자성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분의 결론적인 당부는 희망과 내일이었습니다. 그분을 마나고 고백을 적어봅니다. /// 마음 속 봄을 만나다 /// 떨어지는 낙엽 위로/염기 품은 바람은/상처 난 환부를 자극하며/지나가고 있습니다 // 나가서지 못하는 마음은/봉창으로 져가는/꽃 잎을 세며 흐르는 /계절을 만나고 있습니다 //  보배 섬 초당에/단풍이 물들어 가고/찾아오는 겨울을 지나/화가의 맑은 가슴에는 봄이 피어납니다 // 보드란 봄 햇살을 찾아/만발한 홍매화아래/귀여운 병아리 떼 나들이 하고/여린 대나무에는 슬그머니 새순이 피었습니다 // 찬 바람 불어 오고/낙엽이 날려 쓸쓸한 가을 날 오후/화가의 가슴에 벌써 봄이 그려져 가고/맑은 얼굴에 봄 내음이 가득합니다  /// 섬마을 화백의 마음의 나이는 아직 꿈꾸는 소년이었습니다.
는 세월 속에 인생의 나이를 헤아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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