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과, 예배 말씀으로 은혜받으세요~
 
 
교회소개
목회 / 말씀
기관별 게시판
커뮤니티
소식과 행사
갤러리(Gallery)
 
 
 
 
 
 
   
HOME | 목회 / 말씀 | 목회자 칼럼
 
목회 / 말씀
Muan1004
목회자 칼럼
BGROUP3
 
주일예배
목회자 칼럼
기도해주세요
전화번호
이메일안내
061-453-2862
청년대학부
 
 
 
 
 
 
 
인생의 조각 천을 색동옷으로
글쓴이 : 홈지기     날짜 : 23-02-23 19:42     조회 : 250    

인생의 조각 천을 색동옷으로

며칠 째 쌓은 눈 사이로 흐르는 계곡 물은 오후 햇살을 맞아 하얀 수증기를 내 품으며 신비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녹기 시작한 자리에는 군데군데 얼굴을 내밀어 설국에서 돌아온 손님처럼 오랜만이라는 인사를 하는 듯 원래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몇 년 만에 성탄절을 전후하여 큰 눈이 전국적으로 내렸습니다. 젊은이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노래하며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폭설로 도로들이 빙판이 되고 교통의 흐름이 마비되고 강추위가 몰려와 많은 사람들은 위축 되었습니다. 낭만과 기분 그리고 무거운 현실과 사람의 현장은 늘 부딪히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지난 성탄절 이브 눈에 덮여 길이 꽁꽁 얼어버린 성탄절 밤에 천사와 천군들이 양을 치던 목자들에게 찾아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알리면서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라며 찬양 했던 것처럼 성탄절 이브가 되면 교회마다 성탄절 밤 축하예배가 열립니다, 금년에도 각 기관들이 아기 예수님 생신을 맞아 최대한 예의를 갖춰 동방 박사들처럼 경배와 예물을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찬양의 밤을 열었습니다. 그 프로그램 중에 유년주일학교 학생들이 펼친 카드섹션은 온 교인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카드섹션은 지난 학창시절을 추억하게 하였습니다. 그때는 전국체육대회 같은 국가적인 행사가 지역에서 열리면 당연히 지역 고등학생들이 동원되어 몇 달간 카드섹션 및 단체 체조등 여러 가지 식전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요즘 같으면 학부모들이 당장 항의할 일들입니다만 그 때에는 그 행사의 일원이 된 것에 은근히 자부심과 긍지도 누렸습니다. 카드섹션의 주요 주제는 국민의례 시 태극기를 보여주고 애국가를 부를 때는 무궁화, 대통령의 연설시간은 대통령의 얼굴 등 보통 50-100가지 그림을 응용하여 움직이는 그림과 글씨 등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아주 정교한 연습이 필요하였습니다. 물론 수많은 실수와  그 자리에 오랫동안 앉아서 연습을 하고 실제 공연도 해야 하기에 생리적 현상으로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완성된 그 카드 섹션을 촬영하여 우리에게 보여준 사진을 보면서  그 사진 속에 내가 들고 있는 카드와 위치가 내 눈에는 보일 정도를 성취감을 누리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주일학생들이 보여준 카드 섹션은 21명이 42개의 카드를 통해 구현해 내는 소규모였지만 큰 감동과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소중한 사회 속의 질서와 규범, 그리고 약속을 지킴으로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하는 소중한 시간 이었습니다. 우리는 한 조각의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나 한사람의 소중한 역할이 전체 그림을 만든다는 책임감과 한 조각이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긴장함으로 서로 높이를 맞추고 순서와 신호를 따라 협력하는 절실한 경험을 했습니다. 개인은 한 나무 같지만 합하여 모여서 큰 숲을 이루어 가는 것 같이 나라고 하는 구성원이 가지는 사회의 공동체의 책임에 숙연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카드섹션의 출연자들이 맛 본 기쁨도 중요했지만 관람하던 사람들이 받은 감동은 더 많은 깨달음을 주는 공부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흩어진 작은 조각 천을 모아 밥상보를 만들고 여러 가지 색들을 이어 색동옷을 지었던 조상들처럼 시간과 삶의 한 조각 한 조각, 인생의 흔적들을 모아서 나라는 조각보를 만드는 예술 공연자가 아닐까? 떨어져  흩어진 조작 천을 모아봅니다.


 
   
     
 
주소 : 전남 무안군 무안읍 무안로 490번지 무안읍교회 Tel)061-453-2862
Copyright 2006 muan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