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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개로 우수첩교(逢山開路 遇水疊橋)
글쓴이 : 홈지기     날짜 : 22-04-13 12:21     조회 : 103    

봉산개로 우수첩교(逢山開路 遇水疊橋)



얼굴을 스치며 지나가는 명주바람은 어린 유채 순을 깨우며 노란색 봄 소식을 물어옵니다. 비가 내린 지가 오래되어 온 대지는 삼대처럼 말라가지만 깊은 곳 땅 속의 생명을 끌어올린 언덕 위 제비꽃 여린 줄기는 희망의 꽃을 피어 놓았습니다. 햇살에 투영되어 춤을 추는 보라빛 꽃잎에 마른 잔디를 깨어나 봄 노래를 부릅니다. 자연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거룩한 교육장 입니다.  때론 우리를 꾸짖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고 엄숙하고 변치 못할 엄중하고 소중한 섭리도 알려줍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을 그 위에 그려 놓으며 생명의 위대함을 느끼게 합니다. 누구나 공통적으로 고백하는 이야기가 ‘자연 앞에 인간은 숙연해진다’는 고백입니다. 늙으면 몸이 상전 이라는데 건강 관리상 걷기 운동을 위해 자주 뒷산에 오릅니다. 늘 동일한 길을 걷기에 매일 대하는 풍경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날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맞아 주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풍경이라 생각한 그 곳이. 때론 하얀 눈 밭이 되어 있었고. 하얀 서리로 덮여 있기도 했습니다. 비에 젖어 있기도 했고. 이름 모를 향기를 발하며. 예쁜 꽃을 피워 주기도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 그 길은 잎 새 가득한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던 숲 길을 이었습니다. 예쁜 단풍이 물들은 가을 날은, 붉은 열매를 가지마다 열어 놓았습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면 낙엽 떨어진 앙상한 마른 가지 사이에는 포근한 햇살을 채워주기도 했습니다. 그 엉킨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와 덩굴 속에 이름 모를 새들이 분주하게 날아다니며 조잘 조잘 희망의 둥지를 만들었습니다. 다시 이 숲 길은 머지않아 새싹이 돋아나고 무성 해질 것입니다. 나 역시 두껍고 둔한 겨울옷을 한 겹 두 겹 벗어내면서 이제 봄에 어울린 차림을 준비합니다. 아직도 지쳐 앙상하고 시린 바람 불어 오지만 마치 이 과정이 새로운 봄을 맞아 성장을 위한 탈피(脫皮)하는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탈피동물은 양서류나 파충류 그리고 절지동물, 선형동물 등에서 나타나는 성장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과정입니다. 외부 표피층의 단단한 키틴질을 벗어내며 부드러운 새 살로 살아야 합니다. 탈피는 엄청난 고통과 어려움이 동반하지만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닷가재는 처음 약 5년 정도 성장기는 약 25번도 껍질을 벗으며 쑥쑥 성장 합니다. 그러나 몸 크기가 다자라 성채가 되면 매년 1번 정도 여전히 낡고 단단한 껍질을 벗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탈피과정은 엄청난 고통과 쓰라림을 동반합니다. 또한 탈피 후에 외피가 없어졌으니 무방비 상태로 지내며 위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내하며 잘 견디므로 전보다 더 단단하고 커다란 새 옷을 입는 것입니다. 우리도 소망을 가지고 인내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는 너무나 많은 핑계들이 찾아오는지 모릅니다. 당연하고 합리적 핑계들이 우리를 넘어뜨립니다. 나관중이 쓴 삼국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봉산개로 우수첩교(逢山開路 遇水疊橋)” “적벽대전에서 크게 진 위나라 군대는 사기가 떨어져 도망가고 낙심하여 터벅 거리고 걸어갑니다. 조조가 묻습니다. 앞에 군대가 왜 나가지 못하는가? 그러자 전령이 보고 합니다. 앞에는 산이 굽고 좁아서 어려운데 거기다가 새벽에 비가 내려서 진흙 구덩이에 말 발이 빠져 나가지 못 합니다. 그때 조조가 한 말이 ‘군사는 산이 앞을 막으면 길을 만들어야 하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서 앞으로 진군해야 한다’고 명령 하였습니다.” 꽁꽁 언 얼음을 깨고 부드러운 봄바람에 새싹이 움터오르듯이 자연을 스승 삼아 길을 열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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