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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에 울려 퍼진 영혼의 찬양
글쓴이 : 홈지기     날짜 : 09-08-11 09:53     조회 : 847    

한 여름 밤에 울려 퍼진 영혼의 찬양

이동식목사
(무안읍교회)

풍요를 가득 실은 가을나라 황금열차는 입추의 문을 열고 찾아옵니다. 귀한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마지막 단장을 하려 내려오는 삼복의 하얀 여름 햇살은 열매마다 그 속을 알알이 가득 채우며 오묘하고 신비한 각양의 깊은 맛을 베이게 하며 영글어가는 열매마다 자기만의 색깔로 옷을 갈아입습니다.
마지막 더위로 온 세상이 쥐어짜도 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듯 뜨겁고, 먼지 나는  대지는 피자집 가마처럼 뜨거움으로 달구어지고 더위에 지쳐가는 모든 생물들 위로 물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2009년 대한민국 연 산업축제” 행사를 앞두고 우리는 날씨에 엄청난 신경을 쓰게 되었고 시작된 장마는 마음을 초조하게 만들었습니다. 날씨는 생활의 태도를 바꾸며 사람의 마음도 움직입니다. 또한 경제적인 부분에도 충격을 가합니다. 이번 여름엔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의 수요가 급격히 떨어졌으며 백화점의 여름용품과 의류의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렇듯 사람들은 날씨에 의해 사람들은 희비를 누리게 됩니다. 어떤 학자는 “날씨가 세계 경제의 80%를 좌우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며칠 전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 백련지의 약10만평의 연 방죽에서는 “2009 대한민국 연 산업축제”가 열렸습니다. 연은 불교에서 부처와 극락정토를 상징한다고 하여 불교의 상징으로 알려졌기에 이 행사는 기독교교인들로 부터 관심이 멀어졌습니다. 그러나 무안의 기독교인들은 기도하면서 이처럼 아름답고 고결한 연꽃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준비하면서 방관자나 비판자적인 입장이 아닌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그 곳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하고 사랑으로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습니다. “2009 대한민국 연 산업 축제”는 방송사. 그리고 여러 기관과 종교단체들의 행사들로 진행 되었습니다. 그 중 우리 “무안군 기독교 교회 협의회”가 주최하는 “해피 페스티벌”은 극동방송과 지역 교회들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으로써 최고의 관심이 대상이었습니다. 금년 “해피 페스티벌”에는 박종호 성가사와 김동국 전도사 등의 복음성가 가수와 150여개 교회에서 헌신하는 목회자들로 구성된 “목사사모찬양대”와 각 교회들의 찬양대원이 하나가 되어 연합한 “무안군 기독교 연합 찬양대”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금년 처음 결성된 연합 찬양대의 준비 과정은 그야말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각 교회에서 이미 찬양대원으로 훈련되고 실력을 갖춘 준비된 사람들이었지만 모일 때마다 찬양예배를 드리는 것 같은 깊은 감동의 시간들이었습니다.
드디어 D-day, 행사 당일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야외에 설치된 무대와 관중석이기에 마음이 초조해지는데 총연출을 맡은 극동방송 최시원 PD로부터 긴급한 문자가 날아옵니다. “목사님 행사장에 비가 옵니다. 기도부탁 드립니다” 목사님들께 보내진 기도 요청으로 목사님들과 교회들이 하늘을 보면서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엘리야시대 하늘문도 열기도 하시고 닫으시기도 하신 하나님, 오늘 우리들의 공연이 차질이 없게 해주세요.” 초조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일찍 행사장으로 가 보았습니다. 오락가락한 빗줄기와 간혹 얼굴을 살짝 내민 햇빛 사이로 오후 다른 팀들의 공연이 계속되었습니다. 지역 합창단의 공연과 국악 연주 팀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데 비로 인해 관중석은 젖었고 대부분 비어있었습니다. 밖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대원들의 마음도 비에 젖어 있을 즈음 마지막 찬양 연습 중 하신 지휘자님의 말씀이 귀에 쟁쟁합니다.
“비가 오면 어떻습니까. 이 찬양을 온전히 주께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관중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주님 홀로 영광 받으시니. 이보다 더 귀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대원들 모두 코끝이 시큰해지며 아멘으로 화답하고 축 쳐졌던 어깨에 힘을 주며 ‘주 홀로 영광 받으소서’ 하는 마음으로 혼신을 다해 찬양을 드렸습니다. “해피 페스티벌”시간이 다가옴으로 출연진들이 한명 두명 도착하였고 하늘을 보니 저쪽부터 하늘이 맑아지고 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지막 리허설을 마치면서도 우리들의 마음과 눈은 기도하며 하늘과 관중석을 번갈아 바라봅니다.
드디어 하나님의 영광을 높여드리는 찬양의 시간, “해피 페스티벌”이 시작되었고 출연진들의 공연이 진행 되었습니다. 한 여름 밤의 콘서트, 마지막 순서 “연합 찬양대”의 연주가 있었습니다. 흰 연주복을 입은 국립목포대학교 김철웅 교수의 지휘로 130여명의 대원들이 하나 된 찬양의 고백은 아름다운 연꽃 방죽 위로 이미 가득 채워진 관중들의 가슴 위로 퍼져 올랐습니다. “♪위대하신 주의 능력 나 찬양하리라 ♪높은 산과 넓은 바다 하늘 만드신 주 ♪” 집으로 돌아오면서 어두움 속의 하늘을 바라봅니다. 하늘에는 열이레 하얀 달이 동산위로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찬양의 고백을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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