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생명의 강이 흐르는 소망의 동산으로
2011년 04월 12일 (화) 14:58:17 이동식 ekd@kidok.com
▲ 이동식 목사(무안읍교회)
참새부리를 닮은 연록의 새싹이 어느 새 쑤욱 올라와 겨우내 멈췄던 시간을 깨우며 희망을 가득히 채워가고 있다.
새봄은 빛깔은 화려하지는 않다. 그러나 다가올 아름다운 내일을 꿈꾸며 오늘 새로운 움과 꽃봉오리를 내밀고 찾아온다. 며칠 전 제법 훈훈해진 바람이 불어와 얼굴에 닫는 기분 좋은 날, 봄바람을 느끼면서 사랑하는 교인들과 교회 앞 정원에 꽃을 심었다. 아직 연약한 꽃모종이었지만 아름답게 피어나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기쁨으로 회복시켜줄 것이라는 생각에 피곤함도 잊은 채 마냥 행복한 날이었다.
어느 시대 보다 사람들의 관심과 삶에 회자되고 있는 단어가 ‘회복’이다. 현대는 수많은 상처로 지치고 무너져 버렸다. 한국 교회 역시 이 땅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와 다시 초대 교회의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 회복되길 사모한다.
하나님께서는 죄로 말미암아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우리 심령과 삶에 그리고 몸된 교회에 회복되길 원하신다. 4월은 예수님께서 죄악으로 어두워지고 무너져 내린 인류를 향해 부활의 능력으로 찾아온 소중한 회복의 계절이다. 의사들은 사람의 몸은 자연치유 능력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상처와 오염에서 치료되고 정화되면서 회복하려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육신의 회복도 중요하다.
하지만 영적인 우리 심령이 회복되지 않으면 상처 속에 평생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회복(recovery)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는 의미다. 이미 본질과 정체성을 잃어버린 시대를 향한 마지막 하나님의 명령이 회복운동이다.
요즘 기독교계 뿐 아니라 일반서점에서도 쏟아지는 주제가 회복이다. 여기저기서 연일 열리고 있는 가정 회복 운동, 치유사역 그리고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부부로서, 바른 관계적 회복을 위한 각종 훈련들은 그 만큼 이 시대가 안고 있는 상실과 고통의 문제를 치유 받고 원래의 자리로 회복되기를 원하는 근본적 열망이라 생각된다.
그중 가장 큰 관계회복은 하나님과의 영적 회복이다. 에덴의 아담처럼 죄로 멀어진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이 땅의 최고의 근본적인 선결 요건이다. 엘리야 선지자 때 닫혔던 하늘 문을 여는 열쇠가 하나님과의 회복이었다. 그래서 여호와께 가까이 나오며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므로 영적인 관계가 회복되어 하늘의 문이 열렸다.
상처는 가까이 있는 것에 의해 생긴다.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동역자 등 가까운 사이에서 부딪침으로 생긴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낙심하고 떠나간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그들에게 평안과 사명을 주시면서 관계의 회복을 이루셨다.
부활의 소망이 가득한 계절이다. 각종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충격으로 가치관이 혼동되고 상처들로 눈물과 아픔이 커진 이 시대에 따뜻한 주님의 사랑의 손길이 상처를 감싸고 어루만져 희망으로 가득 찬 회복의 세상을 소망해 본다. 물질 만능주의 사고와 진리보다 힘의 논리에 의해 지배당하는 무책임하고 연약해진 이 땅의 정서가 치유되고 양심이 회복되기를 기원한다. 경제와 신용이 회복되어 인간관계와 생활이 회복되고 윤리와 도덕이 회복되어 사회가 밝아지고 가정이 회복되길 소망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회복이시다. 이 시대의 진정한 회복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 밖에 없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더불어 공존하는 멋진 세상으로 회복되었으면 한다. 우리의 민족 앞에 생명의 강이 흐르고 축복의 동산이 회복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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