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혼의 비타민 행복의 쉼터에서
길어진 해가 사람도 자연도 지치게 하는 계절, 무섭게 내리는 열기는 온 대지를 들끓게 하고 지쳐버린 세상에 위로하기라도 하듯이 공작 선인장이라는 이름의 화초가 담 옆에 함박만한 꽃을 활짝 피었습니다. 너무나 약해 긁히고 찢긴 잎사귀가 안타까워 몇 가지 지지대를 세워 주었더니 보답이라도 하듯 여린 잎으로 연결된 마디 가지에 최고의 화려함을 간직한 꽃을 피어냈습니다. 보통 선인장종류는 꽃이 피어 우리에게 보여주는 시간이 불과 몇일 정도이지만 어떤 꽃보다 모두 화려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과 2-3일의 이 화려함을 피워내려고 그 많은 각고의 시간 속에 버티어온 모습을 보며 언젠가 우리도 피워낼 멋진 소망을 품고 오늘을 이기는 동력을 얻게 됩니다. 곧 떠날 마지막 화려함이 아쉬워 조금이라도 더 봐 주고 싶어 가까이 다가가서 그늘곁에 앉아 꽃과 시선을 맞추어 봅니다. 우리 교회강단에는 여름에는 주로 란을 한쪽을 바라보게 줄을 맞추어 심어 장식을 합니다. 그리고 평일에는 햇볕이 잘 들어오는 유리 창문 옆으로 내 놓습니다. 며칠 동안 외부에 출타 하고 돌아와 보니 그곳에 내놓은 란들이 고개를 돌리고 서 있었습니다. 그날 큰 비밀을 알았습니다. 현관으로 내 놓을 때 꽃들의 얼굴이 유리창을 바라보도록 화분을 내 놓아야 하는데 거꾸로 내놓았던 것입니다. 그랬더니 며칠 동안 이 꽃들이 햇빛 쪽으로 고개를 돌리려고 몸살을 앓은 듯 했습니다. 급한 마음으로 다시 유리창을 향하여 돌려놓았더니 다음 날 보니 다시 고개가 앞쪽으로 돌아 선 듯합니다. 꽃과 식물은 빛을 향하려고 하는 특성이 있는 듯합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걸었던 광야사막에 식물들이 며칠 만에 개화하고 열매까지 맺는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엄청난 교육 현장이었을 것입니다. 작열하는 태양과 사막의 짐승들 그리고 지친 육신으로 지치고 피곤했던 그 나그네 인생길에서 때론 홍해를 건너고 시나이 광야에서 기적도 체험 했지만 현실은 언제나 평안보다 불안이 엄습하였고 육신마저 지쳐 갈 때 그들을 위로하고 쉼을 주심으로 회복케하고 일으켜 세워주신 것입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세상사에 지쳐 애민해져 있습니다. 시원한 에어콘 바람을 맞고 앉아 있어도 그 속에는 속상한 일들로 인해 열불이 일어 날 때가 있습니다. 부요하고 풍요로운 시대에 몸은 호화로운 황금 비단침대에 고급 잠옷 차림으로 누었다 할지라도 그의 현실은 가시로 만들어진 방석에 누워 있는 듯 평안도 안식도 없어 마약을 찾고 우울증에 방황합니다. 중요한 것은 진정한 위로와 쉼은 마음이 누리는 선물입니다. 미국 어느 대학 연구에 의하면 “평생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한 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7년이나 더 수명이 길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예배를 통해 아버지 품에서 치유되고 회복되는 쉼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어거스틴의 유명한 말 중에“당신이 빵을 사고 싶을 때 동전을 지불하고 가구를 사고 싶을 때 은전을 지불하고 토지를 사고 싶을 때 금전을 지불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사랑을 사고 싶을 때 당신은 당신 자신을 지불해야 합니다. 사랑의 값은 당신 자신이기 때문입니다.”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인생이지만 절망의 현장에의 소망되시며 상처를 어루만지시는 피뭍은 사랑의 손으로 부르시고 찾아오시고 토닥거려 주시는 아버지의 품에 안식을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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