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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청학능고(天淸鶴能高)
글쓴이 : 홈지기     날짜 : 19-03-23 20:30     조회 : 931    

천청학능고(天淸鶴能高)

“천청학능고” (天淸鶴能高) 지난 가을 존경하는 서예가께서 한자로 써서 족자를 만들어 주신 글입니다. 이 오자성어의 출처를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만 뜻은 분명 “하늘이 맑으니 학이 높게 날아간다” 는 희망적인 글이었습니다. 며칠 째 미세먼지라는 불청객으로 하늘이 온통 안개가 낀 듯 뿌옇습니다. 이로 인해 야외 활동이 위축받으며 기관지와 목 그리고 폐에 치명적이라는 의학적 보에 모두 긴장 합니다. 심지어 이는 국가 재난경보로 알려올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국가에서는 문제를 해결 한다면서 이런 저런 제재를 앞세우고 이웃 나라에 탓을 돌리면서 애를 쓰고 있음이 분명 하지만 왠지 이 또한 인류의 욕심이 낳은 환경의 재앙이란 생각이 들어집니다. 최근에는 일기예보의 주요 내용이 비가 올지나 바람이 불지 그리고 온도가 얼마나 될 지보다 더 큰 관심은 미세먼지 상태가 양호인지 나쁨인지를 살피기 위해 일기예보를 검색하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지난여름 비금도라는 신안의 한 섬에 들렸습니다. 밤새 바람이 불어 내일 나갈 일이 걱정 되었는데 아침에 보니 불던 바람도 멎어 좋아 했는데 안개로 인해 오전이 한참 지난 후에야 섬에서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배가 운항을 못하는 이유가 늘 바람인줄만 알았는데 안개로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아서 운항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비행기 이착륙의 가장 큰 방해 요인도 안개라는 말들이 떠올랐습니다. 돌이켜 보니 우리 인생의 길에도 안개가 끼고 미세먼지가 앞을 가리면서 오리무중(五里霧中)같은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더듬거리면서 걸어 온 적이 많았습니다. 어찌 보면 이 시대가 눈을 가리고 짐작으로 달려 나가는 경주자처럼 인생의 길을 불안하게 달려가는 시대가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항공비행사들은 계기비행(計器飛行)을 합니다. 때론 하늘과 바다를 혼동하기도 하고 지식으로 육감으로 간파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때 계기운행으로 자기의 감각보다 계기를 믿고 운항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아도 이미 경험적으로 신뢰하며 움직이는 길을 걸어갑니다. 미세먼지처럼 우리 인생의 앞길이 가려 보이지 않을 때 방향과 위치 그리고 목적지를 말씀과 계속 코치하고 알려주시는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영적 계기비행을 함으로 무사하게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고장 보물섬으로 알려진 증도 출신으로 심리학자인 정태기박사의 책에 호랑이를 잡은 한 재미교포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미국의 오리건 주의 한 교포의 집에는 호랑이 박제가 있는데 그 호랑이 박제가 거기 있게 된 사연인 즉 어느 날 어려서부터 늘 데리고 다니던 사냥개와 사냥을 나섰는데 사냥개들이 호랑이를 발견하고 짖고 대들고 쫒아가 공격하자 호랑이가 당황해서 겁을 먹고 나무로 도망가게 되었고 그는 쫒아가 총으로 호랑이를 제압하였다는 것입니다.” 개가 감히 호랑이를 향해 공격할 수 있었던 것은 늘 자기주인의 총은 어떤 대상이라도 한방이면 마무리되던 확신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정박사는 해석합니다. 온 세상에 봄이 왔건만 미세먼지와 안개 같은 불확실함이 두려움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보여주신 영적인 계기(計器)를 의지하여 신뢰와 경험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천청학능고”(하늘이 맑으니 학이 높게 날다) 저 위대하고 놀라운 미래의 하늘에 꿈을 펼치고 일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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