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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를 준비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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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홈지기
날짜 : 06-11-14 10:56
조회 :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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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를 준비하면서...
이동식목사(무안읍교회)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가을이 깊어갑니다.
또한 온 산야를 물들었던 단풍도 낙엽으로 지고있습니다.
엊그제 가는 가을의 마지막 자락을 잡는 마음으로 이미 낙엽 되어버린 나뭇가지사이로 진한 자태를 뽐내는 단풍을 따라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풍요 속에 행복을 누리던 마음들이 낙엽을 보면서 마음이 허전하기도 했지만 떨어져 사뿐히 땅으로 가라앉은 단풍잎을 모아 책갈피를 만들며 다가올 겨울을 기다리는 것 또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가을은 겨울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5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는 수능추위 속에 수능시험이 있었습니다 . 그동안 많은 시간을 이날을 위해 준비했던 수험생들의 비장한 모습은 미래를 준비한다고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옛 선조들은 창호지를 문에 바르며 두툼한 겨울옷을 손질하고 이불에 솜을 채우며 장작을 준비하여 쌓아두면서 벌써 겨울의 따뜻한 시간들을 느끼고 있었을 것입니다.
준비하는 사람은 여유롭습니다.
은행 하면 돈이 생각나고 식당 하면 음식물이 생각나고 역시 가을 하면 단풍과 낙엽이 생각납니다.
나뭇잎에 단풍이 들면서 낙엽이 되는 것은 겨울을 준비하며 새봄을 기약하는 과정입니다.
단풍이 들어 아름다운 나뭇잎 은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엽록소에 가려져 있던 색소들이 나타남으로 붉은색. 갈색. 노란색등으로 새 옷을 입은 듯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보통 나뭇잎에는 70여가지 색소가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크산토필이란 색소 때문에 노랗게 물듭니다. 카로틴은 붉은빛을 띄게 하고 다양한 혼합된 색소는 갈색 등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단풍나무는 가을이 되면 잎을 떨어뜨리기 위해 떨겨가 생기고 잎에 쌓인 양분이 분해 하면서 안토시아닌이 만들어져서 붉게 보이게 합니다.
낙엽으로 떠나 보내려는 마지막 선물인양 수줍은 새색시처럼 얼굴 붉히는 선명하게 붉어진 단풍의 아름다움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가을이 되면 나무들은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나름대로 자기들을 위한 숙제를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중 하나가 충실한 열매를 맺어 씨앗을 퍼뜨리는 일입니다. 그래서 동물이나 새들이 먹기에 맛있고 탐스럽고 눈에 잘 띄도록 아름답게 열매를 준비합니다.
이 모든 일은 겨울준비요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다가올 겨울의 찬바람을 이기고 얼어죽지 않기 위해 양분을 보관하고 수분증발을 막으며 더 이상 생장을 멈추기 위해 나뭇잎이 단풍 되어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내년을 준비하고 다음세대를 준비합니다.
최선을 다해 다음을 준비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반드시 멋지게 쓰실 것입니다.
다윗도 수많은 연단을 거쳐 이스라엘 성왕이 되어 쓰임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도 수많은 과정 속에 하나님 만남으로 가장 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모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연단과 아픔을 당하면서 성장하였고 결국 광야에 까지 나가 80년 준비시키셔서 40년을 멋지게 쓰셨습니다.
예수님도 30년동안 준비하시고 3년 일하셨습니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 봄부터 소쩍새는 우는 법입니다.
독버섯은 몇 시간이면 금방 자랍니다. 그러나 강하고 든든한 대들보감인 참나무는 30년 자라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미래를 보는 비젼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미래를 향하여 오늘을 준비하며 소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
한국전쟁 때 전쟁에 임하던 한 흑인병사에게 기자가 물었습니다. 이순간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흑인병사는 "나에게 미래를 주십시오" (Give me tomorrow!) 내일을 향해 다음세대를 위해 미래를 향해 준비하며 달려나갑시다.
겨울로 접어드는 계절 속에 가을은 미래를 준비하는 계절입니다.
따뜻한 시간을 위해 안전한 시간을 위해 희망찬 소망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이번에 우리교회 단기선교팀과 선교지를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선교지에 가서 큰 감동도 받고 도전도 받았습니다 .구원의 감격에 소리죽여 울기도 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이것 저것 준비를 하여 떠났는데 돌아오면서 우리 마음에는 더 준비하지 못한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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