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풍 루사의 위력은 참 대단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상처를 남기고 지나갔습니다
중앙재해 대책본부 집계에 의하면
(9월2일 오후3시) 사망 88명 실종 70명 모두158명이며
건물 673채와 도로교량 274곳, 하천 878곳, 선박211척, 등
재산피해액은 무려 3122억 8400만원에 달하며
이재민도 1만2971가구에 2만 7474면이 발생했고
주택 1만7046채와 농지 4만 1178ha 가 물에 잠겼습니다.
숫자가 말하듯이 너무 무서운 태풍이
불과 몇시간 지나간 태풍치고는 상처가 너무 깊게 패였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이 태풍 피해를 입은 우리교인들 뿐만 아니라
이 민족을 위해 기도하면서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자리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이런 어려움에서 민족애를 보게되고요
배려와 사랑을 보게 됩니다.
물론 큰 회사와 돈 많은분들의 참여도 감사하지만
정말 가난하지만 정과 사랑이 넘치는
서민들의 참사랑의 눈물을 보면서 감사합니다.
어떤 사람이 서울에 올라가서
돈을 벌어 땅도 사고 제법 살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늘 마을 앞에 사둔 공터의 땅이 문제였어요
왜냐하면 동네사람들이 그곳에 쓰레기 버리고
지저분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속이 상해 견딜 수가 없어 하루는 철조망으로
그 공터를 막아놓고 그 앞에
광고판을 써 붙여 놓길
"접근금지 쓰레기를 버리면 고발하겠습니다 주인백"
그래도 사람들은 철조망 너머로 쓰레기를 던져 쌓아놓았습니다.
주인은 그일 때문에 마음이 괴로웠고
동네사람들과 다투는 일이 자주생기고
더구나 마음에 병이 생겼습니다
하루는 시골에서 아버지가 올라 오셨고
그 광경을 보신 후 아들에게 철조망을
뜯어 내게 하고 그곳에 채소와 꽃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이 곳 채소는 누구나 가져다 잡수세도 됩니다."라고 써붙였습니다
그 후로 아무도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없었고
그 지역에서 사랑받는 사람이되고
그 공터는 아름답고 깨끗하고 사랑의 땅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마음의 공터에 철조망을 걷어내고
사랑의 꽃씨를 심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당쟁도, 지역 감정도,없애고 정말 한마음으로
이제 꽃씨를 뿌리려 나가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동식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