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과, 예배 말씀으로 은혜받으세요~
 
 
교회소개
목회 / 말씀
기관별 게시판
커뮤니티
소식과 행사
갤러리(Gallery)
 
 
 
 
 
 
   
HOME | 목회 / 말씀 | 목회자 칼럼
 
목회 / 말씀
Muan1004
목회자 칼럼
BGROUP3
 
주일예배
목회자 칼럼
기도해주세요
전화번호
이메일안내
061-453-2862
청년대학부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글쓴이 : 홈지기     날짜 : 08-09-02 09:04     조회 : 705    

이동식목사
(무안읍교회.한국창조과학회)

계절의 강을 건너온 시간의 배는 가을나라 황금성에 도착했습니다. 강단의 수반에 주인으로 등극한 국화꽃들은 가을의 향기로 온 공간을 이미 가득 채워놓았습니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나도 모르게 입에서 암송되는 국민시인 서정주님의 '국화 앞에서'라는 시를 읊으며 이런 가을의 선물을 이루어놓은 다큐멘터리의 하이라이트 기록사진이 슬라이드처럼 펼쳐집니다. 지난 봄 산야와 뿌려진 생명들의 신비로운 탄생과 새롭게 움터 오르던 새싹들이 초록으로 물들고 꽃이 피고 지더니만 그곳에 열매를 품어 황금색으로 풍요롭게 열매를 나타내 보여줍니다.
지구촌 60억의 시선을 끌어 모으며 한여름의 뜨거웠던 날씨만큼 전세계 젊은이들이 각 나라의 명예를 걸고 뜨겁게 열광하던 베이징 올림픽이 지난 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올림픽 역시 수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을 통해 영웅이 되며 품었던 꿈을 이루어 냈습니다. 우리는 안방에서 지구촌 수많은 나라들과 당당히 맛서 겨루어 승리를 이루어내는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바라보면서 여름을 보냈습니다. 그 감동이 식어져가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를 찡하게 했던 선수들의 눈물들이 기억납니다. 올림픽이 시작되어 우리에게 첫 금메달의 기쁨을 안겨준 최민호선수는 매트에서 일어나지 못하며 감사기도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핸드볼선수들의 목이 매인 감격의 눈물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올림픽이 마무리 되어가던 때 구기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딴 야구팀의 이승엽 선수의 눈물들은 그냥 오늘 나타난 승리의 감격이 아닌 지난날의 시간을 통한 이루어진 결실에 대한 감격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목에 금메달을 걸지는 못했지만 선수보다 더 펑펑 눈물을 흘리며 감격해하던 코칭 스텝들의 모습은 그동안 같이 흘리던 땀들에 대한 기억이요. 함께 만들어낸 그들만의 특별한 감동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똑같은 결과가 깃든 열매이지만 그 과정을 함께하던 감격을 품은 사람의 손에 들린 열매는 너무나 숭고한 의미를 가지고있습니다.
성숙과 풍요라는 단어로 결실의 행복을 온 세상에 선물하는 계절입니다. 가을의 열매를 가슴에 안고 감격해하는 농부의 주름지고 거칠어진 얼굴에 수줍은 감격의 모습은 이 세상 어떤 모습보다 영광스러운 행복자로 보여집니다.
얼마 전 예배 후에 우리 무안읍교회 권사님으로 부터 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가 생활하는 서남해의 감춰놓은 보물, 무안은 몇 년 전부터 기업도시를 계획하고 그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기업도시내의 "한중 국제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중국의 자금이 입금되었고 이제 그 개발 계획을  국토 해양부에 승인 신청하였다는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소식을 전해주시는 권사님의 얼굴과 모습이 평소 젊잖고 말이 없으실 때와는 사뭇 다른 감격으로 격양된 목소리였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 이유는 이 사업을 위해 남편이 이 사업의 책임을 맞고 중국을 내 집처럼 수없이 넘나들며 수 차례 장애물 앞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는 난관들을 만나서 고민하고 낙심했을 텐데 그 모든 것을  통과하고 이렇듯 이루어낸 결과를 아마 다른 사람보다 아내로서 기도하며 지켜보면서 더 실감나게  현장감있게 체험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을의 결실 앞에 우리는 그 누구보다 더 큰 감동과 기쁨을 누리는 것은 그 현장의 주인공들이기 때문입니다. 구경꾼이나 옆에서는 누릴 수도, 느낄 수도 없는 더 깊은 전율과 감격을 느끼게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소중한 일들을 나를 통해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내 앞에 있는 가족. 생업등 모든 열매들은 나의 분신과도 같아 만나는 느낌이 다릅니다.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시냇가에 진흙이 있는 곳으로 선생님과 함께 가서 진흙을 파와서는 여러 가지 작품들을 만들었습니다. 손재주가 있는 친구들은 제법 섬세하고 정성을 들인 그럴듯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 중에 재주가 부족한 제 작품도 끼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들의 만든 작품을 건조시킨 후 교실 뒤편에 전시해놓았습니다. 출입구 앞에 있기도 했지만 교실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이 가던 곳, 가끔 그 진흙자동차가 틀어지거나 넘어져 있으면 아무도 모르게 살짝 똑바로 제자리에 세워 놓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친구들의 멋진 작품보다 내가 만들었다는 이유하나로 더욱 애착을 느낀 것 같습니다.
가끔 결혼식장에서 만나는 신랑 신부의 부모님들의 얼굴은 뭔가 자부심 같은 푸듯함이 있습니다. 그동안 힘들게 키워낸 자녀가 어느덧 귀하게 장성하여 결혼하는 의젓한 모습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자신들의 작품 같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의 첫 사역이셨던 가난 혼인 잔치의 사건 속에 일어난 그 놀라운 기적을 연회장도 화객들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돌항아리에 물을 떠다 붓고 그물을 떠다 나누어준 하인들은 그 감격스러운 최고의 과정을 직접 체험했기에 그들은 알았다고 말합니다. 현장의 사람들, 그 풍요와 결실의 감격을 우리는 이 가을에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면서 창조된 세상을 바라보시며 보시기에 기뻐하시며 감격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특별하게 자신이 개척한 교회들의 성도들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가슴에 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생애 마지막 달려갈 길을 마치는 인생의 종착역에서 감격 속에 영원한 소망의 나라로 향하게 됩니다.
전도한 교인이 기도하는 모습, 세례 받을 때 모습을 지켜볼 대 그분을 전도하고 뒤에서 기도하며 살펴 보살핀 분의 터질 것 같은 특별한 감동처럼, 예배당을 건축하고 그 새 건물에 눈물과 땀을 섞어 지은 성도들의 감격은 분명 현장인 들에게만 누리게 하시는 특별한 은총입니다. 우리는 삶의 현장과 가정 그리고 보람을 생명가운데서 감사하며 더욱 소중히 키워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의 화려한 결실의 결과보다 그 속에 진행되어진 소중한 시간들의 과정에 보람을 부여해야 합니다. 마치 집이 완성되기까지 사용된 수많은 자재와 공법, 그리고 땀들이 완성된 건축물을 탄생시켰듯이 과정을 통한 한 올 한 올의 헌신과 시간들이 중요한 전체인 것을 고백합니다.
지난 봄 한 송이국화 꽃을 피우기 위해 울었던 소쩍새 울음이 헛되지 않음은 오늘이란 지난날들의 열매요 내일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주소 : 전남 무안군 무안읍 무안로 490번지 무안읍교회 Tel)061-453-2862
Copyright 2006 muan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