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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추래불사추 (春來不似春-秋來不似秋)
글쓴이 : 홈지기     날짜 : 20-09-02 11:44     조회 : 7    

춘래불사춘-추래불사추 (春來不似春-秋來不似秋)

짙푸른 해원(海原)의 자락에 무언가를 기다리듯 외로이 소나무 한 그루가 바위틈에 서 있습니다.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친구로 삼고 먼 길 다녀온 지친날개들에게 쉼을 제공하려는 듯 바위 붙잡고 오늘도 우뚝 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석양의 노을빛 밑으로 솔잎 끝에 보석처럼 빛나던 빗방울이 가을바람을 맞아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잠시 들린 바닷가의 소나무 한 그루를 만나 스승을 만난 듯 스스로 위로를 받아 봅니다. 들끓던 대지도 어느 새 불어오는 바람에 열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멈춤”“거리두기”란 단어가 지배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마치 역사가 멈춰 버린 듯 오랜 시간 속의 유품 속 죽어있는 시계를 만난 듯 멈춰 버린 일상 가운데에서도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가을이 가까이 찾아왔습니다. 동방규는 고대 중국의 4대미인 중 하나인 왕소군(王昭君)의 고통스런 심정을“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라고 표현 했습니다.“봄이 왔건만 내겐 아니로구나”모든 사람은 희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미래를 생각하며 오늘의 고통을 이길 용기를 얻게 됩니다. 심지어 그 고통에 쾌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머지않아 나의 문패가 걸린 나의 집을 가질 수 있다면 지금 셋방의 설움도 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풍년이 들어 온 가족이 따뜻하게 누릴 추수를 기다리며 굽어진 허리에 오는 통증도 즐거운 마음이 지배하게 합니다. 모두 절망 하고 낙심되는 무서운 질병가운데서도 의사 선생님이 건넨 치료의 확신을 듣는다면 어떤 고통도 감내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삶의 길이 험하고 모질어도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것은 희망이란 단어 입니다. 가을은 ‘풍요’와 ‘결실’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우리의 삶의 현장은 ‘한숨’과 ‘불안’ 그리고 ‘두려움’이란 단어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몰아닥친 전염병의 고통은 탈수기처럼 우리들의 삶 속에 희망도 기쁨도 포용하던 넓은 마음도 감사하던 따뜻한 마음까지도 다 빼앗아 버렸습니다. 어느 새 우리들은 메마른 가슴들이 되어 신음하며 사나워져 버렸습니다. 버림받았다고 낙심하며 이런 절망의 때를 살았던 성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는 그의 삶 속에 최고의 발견하고 잃어버린 감사를 찾았습니다. "참 이해가 안가는 일이다. 창조주 하나님이 바로 나를 사랑하신다니. 이 땅의 가장 놀라운 일,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사실은 나 같은 자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것도 오직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것처럼 사랑하시는 절대적 사랑이다. 아마도 나 혼자뿐라도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기쁘게 돌아가셨을 것이다. 참 이해가 안 되지만 하나님을 나를 사랑하신다.”자신을 향한 그 하나님의 사랑 앞에 아우구스티누스는 너무나 행복한 것입니다.“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을 변형해서“추래불사추(秋來不似秋)”이란 단어를 만들어 봅니다. 가을이 왔건만 내 마음은 아직 가을이 아닙니다. 이로 인해 무너져가며 낙심과 불평하고 있는 입을 두 손으로 꼭 막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나를 사랑하시는 변함없는 사랑을 기억하며 멈추지않고 가까이 다가 온 가을이 불러주는 희망의 노래에 귀를 기울입니다. 러시아의 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시를 읊조려 봅니다.“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고 지나가 버리는 것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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