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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품고 무지개 언덕을 향해
글쓴이 : 홈지기     날짜 : 20-04-21 18:39     조회 : 23    

사랑을 품고 무지개 언덕을 향해

하늘 끝에서 달려온 엷은 햇살은 신록으로 채색 된 산자락에 투명하게 비춰옵니다. 이슬처럼 맑게 태어난 계절의 상쾌함은 여린 잎새에 보석처럼 맺혔습니다. 모처럼 따뜻했다는 2020년 봄날의 기온들, 그러나 코로나19의 냉엄한 사회의 기류는 사람들의 마음을 꽁꽁 얼려버렸습니다. 그러나 대지를 향한 자연의 시계는 숨차게 달려와 설레이고 민감해진 가슴 위엔 어느덧 장미를 피어오르게 하고 연두빛 비단 여름옷으로 입혀집니다. 오솔길을 따라 마른 덤불 사이로 금낭화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아마 사람 만난 지 꽤 오래 되었을까 싶어 산행 속 친구삼아 작은 꽃에게 다정한 말을 걸어봅니다. "너도 피어 있었구나. 참 예쁘게 피었다." 수줍은 금낭화가 덩굴에 열린 꽃을 여린 바람에 흔들리며 대답합니다. "저는 이 모습 그대로 여기 있답니다." 자신의 여린 줄기 위로 이름 모를 작은 나비에게 어깨를 내밀어 주는 속 깊은 배려는 그 자리를 지키며 피어난 작은 꽃이, 겁먹고 어설픈 인생을 깨우는 스승이 되었습니다. 꽃은 그 이름만 들어도 우리 마음속을 환하게 밝혀 줍니다. 기구한 인생을 살았던 불행한 시인 프랑스의 시인 랭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나 그 시인을 기억하는 것은 그가 남긴 유명한 싯구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용하는 용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랭보의 시중에서) 아무리 고운 사람도 화려한 사람도 모두 상처 한번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길가에 갓 돋아 난 매끈한 풀잎에도 자세히 보면 긁힌 상처가 있고 어여쁜 꽃잎에도 찢긴 상처가 있습니다. 물론 인생사 누구나 그 가슴속에 불덩어리 한번 안품은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지구촌이 신음하고 불안하고 두려움과 위축된 가운데 있습니다. 이럴 땐 우리끼리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그리고 성숙한 사람이 더 연약한 사람을 꼭 안아주어야 합니다. 얼마 전 퇴근길 지하철 4호선에 이런 방송 멘트에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오늘 하루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 받은 스트레스나 힘든 일, 속상한 일 있으시면 내리시면서 열차에 다 버려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내리십시오. 제가 내리면서 빗자루로 다 쓸어버리겠습니다.”방역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다 보니 어느새 서로 안아주고 손잡아주고 다독여주던 손길이 굳어버렸습니다. 음식에 대한 고마움은 배고파봐야 비로소 알게 되고 건강의 소중함도 아파봐야 안다고 합니다. 직장에 대한 감사도 실직을 당해야 깨닫고 외로워보면 가족도 이웃도 우리라는 단어의 소중함을 더욱 실감하게 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없이 연장되고 있습니다. 지난 번 총선에 수많은 정당들이 등장했습니다. 그 정당 간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우리정당은 어느 정당과 같다며 하나라고 호소하기도 하고 또는 우리와 상관없다고 아니라며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웃을 위한 배려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거리두기로 인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연약합니다. 이러다가 이웃과도 하나님과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말까 두려워집니다. 우리의 사랑과 감사의 표현이 회복되어 마음껏 악수하고 식사를 나누며 사랑을 나누는 영적거리가 회복되길 원합니다. 아침 햇살이 찬란합니다. 꽃들이 활짝 웃습니다. 무지개빛 언덕을 향해 덩달아 웃으며 사랑을 품고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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