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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에서 인생의 겸허[謙虛]를 배우다
글쓴이 : 홈지기     날짜 : 22-10-17 17:20     조회 : 304    

낙엽에서 인생의 겸허[謙虛]를 배우다


밤 새 불어온 소슬 바람에 오솔길은 성급한 낙엽이 융단을 깔아둔 듯 울긋 불긋 꽃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숲 길은 매일 그 자리를 지키면서도 날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말을 걸어 인사를 건네옵니다. 비가 젖은 날에는 허리를 숙여 그리움을 부르는 슬픈 빛깔로 눈물을 글썽입니다. 안개가 가득 내린 아침, 신비한 꿈나라의 동화를 들려주는 듯하고, 바람이 불며 어두워져 가는 흐린 날에는 긴장한 얼굴로 인사를 건네기도 합니다. 새싹이 돋아 오르던 봄 날 꿩 울음소리에 햇살 아래 연 푸른 희망을 그려 놓았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마음속에 간직 한 고운 마음을 진달래 분홍빛으로 수줍게 피워 불을 밝혀 줍니다. 무더운 여름 날 짙은 녹색 잎으로 태양을 가려 고운 님 걸어가신 길, 그늘을 만들어 안내해줍니다. 고사리 귀엽게 봉곳 하게 피어오르던 좁은 솦 속의 작은 오솔길에 오늘은 가을 바람이 불어옵니다, 지친 멧 비둘기 목쉰 외침으로 님을 부르고 말라버린 고목에 딱따구리는 보금자리를 만들며 새벽부터 잠자는 산을 흔들어 깨웁니다. 오늘도 여전히 숲 길은 나름 단장을 마치고 손님들을 반기며 맞이하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만든 자연의 모든 이치는 철저하고 완벽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진화론자 들은 자연이나 모든 생물들이 생존을 위해 진화 되었다는 우연의 일치를 말합니다. 이는 자연이 스스로 이루어낼 수 없는 엄청난 메커니즘(mechanism)이라는 것을 정직하게 깨닫고 알면 창조주 앞에 오만한 무릎을 꿇게 될 것입니다. 우주의 모든 자연 만물은 한 가지도 어긋나지 않고 모두 철저한 신비한 메커니즘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모든 만물은 계절을 따라 부름켜를 통해 몸집을 늘리기도 하고 떨켜를 통해 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새싹을 내고 꽃을 피우며 성장합니다. 그러나 겨울을 지내기 위해 몸집을 줄이려고 엽록소가 줄어들고 잎사귀를 떨어뜨려 보내고 앙상한 가지로 겨울을 나는 철저한 프로그램이 내장 되어 있는 것입니다. 밤의 기온이 내려가면 숲 속은 가을의 활동을 시작 합니다. 뿌리는 수분 공급을 줄이고 가지와 줄기를 물기를 줄여줍니다. 잎자루에 떨켜층 세포가 생겨 물과 양분 공급을 막아주므로 잎사귀에 수분이 줄어들어 동사하지 않으려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이 듭니다. 어찌 보면 나무로서는 자신의 생을 유지하는 유일한 수단이지만 우리는 그 물들어가는 단풍에 감동하고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단풍이 말라가며 낙엽이 되어 속절 없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풍과 낙엽이 아름다운 이유는 미련 없이 겨울을 향한 희생으로 자신을 지켜나가는 철저한 절제와 관리를 다하는 숭고한 자연이 아름답기만 한 것입니다. 낙엽이 아름다운 숲 속에 도토리를 입에 가득 문 다람쥐가 쫑긋 인사하며 겨울 채비를 합니다. 나무의 일생만 살펴보아도 아마 인생을 사는 바른 삶의 지혜가 그 속에 새겨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한 번도 거역하지 않고 순리를 따라 피고 지고 때에 따라 자기 역할을 다합니다. 욕심 내지 않고 순응하는 자연의 섭리 앞에 부끄러운 인간의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나그네 길에서 욕심으로 가득한 얼굴이 붉어집니다. 60년대의 대표적인 문학가이며 “절대 고독”이란 시집을 낸 크리스챤인 김현승 시인의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이하 생략 김현승 시인 시 가을에 기도하게 하소서 중) 낙엽이 지는 것을 바라보는 시인은 그 앞에 겸허한 모국어 즉 원초적 언어를 찾아내려 한 것 같습니다. 곁치례로 표현된 것이 아닌 겸손한 마음으로 무릎을 끓고 기도하여 창조주 앞에 엎드림같이 오늘 아침 겸허하게 무릎을 꿇어 배우고 엎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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